은평구민체육센터의 유아스포츠단이 내년도에는 5세반(2016년생) 모집을 하지 않는것으로 갑작스럽게 변경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결국 아이가 6세가 되어야 신청이 가능하다는 얘기인데, 이것은 보육현실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상 어린이집은 4세까지만 보육을 하고 그 이후에는 유치원으로 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은 4세까지 어린이집을 다니다가 1년을 유치원을 다닌후 다시 유아스포츠단에 지원을 해야하기 때문에 적응의 문제가 발생하여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어른들도 낮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데 하물며 아이야 얼마나 어려움이 많겠습니까?

정부의 아이에 대한 보육제도가 더 나아지지는 못할망정 과거부터 운영해오던 5세반을 이번에 없애는 것은 오히려 정부시책에도 역행하는 처사라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수요자인 부모들에게 이같은 어처구니 없는 결정이 이루어진 배경에 대한 합당한 설명과 사전에 충분한 의견수렴과 고지도 없었던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쪼록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을 생각하여 다시한번 결정을 재고하여 5세반을 유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