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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과의 대화

【답변완료】  7월 8일 공연 팀입니다. 이사장님께 묻습니다.

등록일자
2011년 7월 14일 17시 29분 59초
조회
4,621
작성자
임**
황홍연 이사장님께!

이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7월 8일(금)에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가수 이정선씨와 서울 스트링 앙상블 등 총 30여명에 가까운 출연진과 20여명의 스탭들을 데리고 “클래식과 통키타의 만남 콘서트!” 라는 공연을 진행했던 총괄 책임자입니다.
저는 은평구에서만 35년을 살아온 토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녹번동이 녹번리 이던 시절, 그 척박한 은평구가 지금은 많이도 좋아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은평문화예술회관이 생기면서 많은 문화적 경험까지 제공해주시니 참으로 좋은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이사장님과의 대화를 적게 된 것은 아주 중차대한 문제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본디 지난 7월 8일 공연은 콜텍문화재단이라는 곳에서 전액 비용을 대고 문화적으로 다소 소외받는 구를 찾아가 공연해주자는 취지였습니다. 
작년에는 금천구에서 공연을 하였고, 올해는 강서구, 중량구, 은평구 등 몇몇 구가 후보지로 거론되었고 이에 저는 은평인의 마음으로 은평구에서 공연하여야 하는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여러구를 제치고 은평구에서 공연하게 되었고 또한 훌륭하게 치러졌습니다.
다만 이러한 글을 쓰게 된 경위는 은평구 문화예술회관의 공연장 스탭들의 태도가 매우 심각하다는 점을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그 불성실한 태도며, 공연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의 부족, 합리적이지 않은 상황을 견디며 공연을 하고나니 제가 왜 은평구에 공연을 가지고 왔나하는 후회가 물밀듯이 들었습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공연 전날에 무대를 셋팅 하려하니 퇴근 시간까지 두 시간 남았다 하여, 저희가 당일 날 아침 8시 30분부터 무대 셋팅을 하기로 하였고, 사전에 확인해본 결과 예술회관에 구비되어있는 음향 장비만 가지고는 공연이 어려울 것 같아 비용을 들여서 음향장비를 렌탈 하였습니다.
아침에 장비가 들어오는데 공연장 스탭들의 표정이 매우 어둡고, ‘이거 철수에 시간 꽤나 걸리겠네’ 하면서 퇴근시간이 늦어지는 것을 걱정 하고 있었습니다. 아침 9시에 말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장비를 셋팅 하고, 음향 엔지니어가 음향을 공연장에 최적화시키기 위해 
음악을 틀어놓았는데 황당한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너무 시끄러우니 음악을 꺼달라는 것입니다. 다른 공연장 스탭에게 확인해보니 최장묵이라는 분이었으며 조직도에는 이름이 나오질 않는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서 보면 누군지 알 수 있는 분이지요!
공연 당일 날 공연장에서 음악소리가 나고 음향을 체크 하는 것은 공연의 기본 중에도 가장 기본이라 하겠습니다.
공연장의 그 스탭은 그게 왜 필요한지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고, 저희는 눈치를 봐가며 음향을 체크하여야 했습니다. 엄청난 소양의 부족이라 아니할 수 없겠습니다. 
또한 2층의 사운드를 체크하기 위해 문을 개방해 달라하니, 퉁명스럽게, 다음부터는 사무실에 얘기하라고 본인들 업무가 아니라며 겨우 문을 열어 주었고, 그리하여 어찌어찌 공연을 끝냈습니다.
정말로 황당하고 화가 나는 일은 그다음이었습니다.
비가 많이도 오는 저녁에 무대 장비를 철수하려는데 화물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났다며 엘리베이터의 가동을 중단하였고 무대 악기 및 엄청난 무게의 음향시스템을 모두 들어 날라 철수 하라는 얘기였습니다.
그 빗속에 저희는 모든 장비를 들어 날라 철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났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7월 8일에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났고, 7월 9일에도 자체적인 공연이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 7월 9일 오전에는 엘리베이터를 수리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위에 몇몇 가지 문화적 소양에 관한 부분은 접어두더라도, 엘리베이터에 관한 건 만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엘리베이터 고장 경위와 수리 내역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게 제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수리한 업체를 알려주시면 본인이 직접 확인을 하겠사오니 정확한 업체명과 연락처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단순히 빗속에서 무거운 짐을 들어 나른데 대한 억울함의 호소가 아니며,
차후에 어떤 팀이 선량한 마음으로 공연을 가지고 은평구에 찾아왔을 때 있을지도 모르는
불필요한 일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제 주변의 공연자들이 은평구에 가서 공연을 하겠다고 하고, 그곳이 그러한 상황의 은평문화예술회관 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말리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선한 일을 도모하고도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겠지요.
참고로 모든 스탭들이 다 그리 한것은 아닙니다. 강성구(?) 감독(명지고를 나오셨다는 분)은 주어진 상황에서 그나마 뭐든 지원해주고 도와주려고 애를 많이 쓰셨습니다. 하지만 일이 이렇게 마무리가 되니 은평문화예술회관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가 좋아질 수가 없는 상황인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저의 요구사항은 이러합니다.
1. 공연장 스탭들의 정중한 사과와 책임있는 분의 해명을 바랍니다.
2. 공연장 스탭들에게 어떠한 조치가 취해졌는지와 엘리베이터의 수리 내역등을 정식으로      요청합니다.
3. 음향장비는 전자기기로, 물에 젖으면 치명적인 고장이 발생 하고, 무대 악기 또한 드럼      한셋트만 해도 5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악기이며 건반 및 앰프등도 모두 고가의 전자악     기로 상당한 고장 등의 문제가 있을 시 이에 대한 책임을 고스란히 제가 져야하는 상황     입니다. 
   그럴리가 없지만 만일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지 않은 상태였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반     드시 귀 공단에 물을 예정이며 시설관리공단이 이 문제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유사시에 어떠한 해결 방안을 가지고 계신지에 대한 책임 있는 분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합니다. 


조속한 답변 그리고, 빠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안타깝게도 은평구청장과 구의회, 국민 권익위원회 등에도 이글을 다시 올려 해명을 요구할 수밖에 없슴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고생한 은평구 관계자와 협조 해주신 몇몇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입니다..
참고로 이글은 은평구민들이 함께 보고 느껴야 하기에 공개된 게시판에도 올릴 예정입니다. 

답변

답변 : 7월 8일 공연 팀입니다. 이사장님께 묻습니다.

담당부서
관리부서
담당자
문화사업팀
연락처
02-350-5114
등록일자
2011-07-15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우리 공단의 발전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하여 주시고 귀한 의견주신 고객님께 감사드리며, 우리공단 「이사장에게 바란다」에 의견주신 사항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우선, 행사 진행 과정에 있어 불편을 느끼게 해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객님께서 저희 직원들의 태도를 불쾌하게 느끼신 부분에 있어 저희도 죄송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철저한 서비스 교육 강화로 향후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다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문의주신 장비 리프트(HYD-LIFT)에 관한 고장경위와 수리 내역을 알려드립니다.

 화물을 입하시킨 상태에서 최하층에 머물렀을 시 유압이 미세하게 빠져나가 유압베이스의 기능저하로 갑작스럽게 운행이 불능하게 된 상황으로, 8일 고장확인 직후 업체 측에 긴급수리를 의뢰하여 13일 유압을 올려놓아 운행 가능케 수리완료 하였습니다. 
 수리업체 측 소견서는 따로 붙임 첨부하였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진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저희도 철저한 직원 교육으로 향후 공연 진행에 있어 편안한 진행을 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고객님의 넓은 아량으로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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