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민체육센터 월,수,금요일에 어린이 키크기체조반에 아이를 다니게 하는 은평구민입니다.
3층에 위치해 있는 키크기체조 교실에 에어컨이 고장나서 작동을 안한지 벌써 열흘이 지났습니다. 열흘동안 많은 부모님들께서 전화상으로, 직접 2층 사무실에 찾아가서, 1층 접수창구에서, 지도 선생님에게 직접.. 등등 여러 경로를 통해서 에어컨을 고쳐달라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아이들이 체조를 다 하고 나오면 땀을 뻘뻘 흘리며, 마치 목욕을 하고 나온 것처럼 되어버립니다. 임시방편으로 선풍기를 틀어놓고 하는데 아이들이 선풍기 때문에 다칠까도 염려되고 선풍기 가지고는 어림도 없지요.
매번 에어컨이 안되는걸 알고 또 얘기하고, 또 얘기하고.. 그럼 직원들은 알았다고 말만 하더군요.
결국 오늘 서울의 날씨가 34도가 되었는데, 오늘까지 고쳐지지 않아서 부모님들 여럿이서 집단으로 항의하러 가니, 그때서야 부랴부랴 에어컨 AS 센터에 연락을 하더군요. 열흘전부터 많은 부모님들이 말씀드렸건만, 오늘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이제서야 접수가 된겁니다.
체육센터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에어컨 켜놓고 다들 눈이 퀭하니 아무일도 안하고 있던데, 아무리 짤릴 염려 없는 공무원 같은 거라지만 어쩌면 이럴 수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런식으로 직장에서 일을 하고 세상을 살아갈바에야 그냥 노숙자 하고 말지요..
그렇게 부모님들이 수차례 말씀드렸건만, 아이들이 체조하다가 숨넘어가던말던, 땀띠가 나던말던 나는 상관없으니 난 월급만 타먹으면 되지 뭐.. 하는 식으로 일하는 직원들이 참으로 한심하고 개탄스럽습니다.
결국 오늘 한시간 수업인데, 너무 더워서 애들이 지쳐 나가떨어지니 선생님이 30분 수업만 하고 끝마쳤습니다.
시설관리공단의 직원들이 게으르고 무식하고 한심한 덕분에 체조 배우는 아이들만 고생하고 있으니 이를 어쩌겠습니까.
이런 한심한 직원들 좀 짤라 주십시요. 그래야 정신차리고 일할꺼 아닙니까. 또 그냥 죄송합니다.. 한마디 하고 말면 이런 일은 계속해서 일어날겁니다. 철밥통이라고 아무리 말해도 못알아듣는 이러한 한심한 직원들이 있는한 아무런 발전도 못하고 구민들 불만만 쌓이는 체육센터가 될 것입니다.
뭔 말을 하면요.. 귀 기울여 들으십시요. 꼭 사단이 나야지 그때서야 못이기는척 움직이는 한심스러운 공무원노릇이나 하고 있지 말구요.
당장 모든 직원 총출동하여 체육센터 3층의 체조수업반 에어컨을 고쳐놓도록 하십시요. 차가운 에어컨 바람 맞으며 책상앞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지 마시구요. 책상위에 침 떨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