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7월 3일자 시정 요구 올린 사람입니다.
바로 다음날 답글을 다셨더군요.

(1) "대부분의 팀들이 18:00~20:00 시간대 이용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시간상 제약이 많아 많은 팀들이 신청을 하지 않은 관계로 신청팀에 한해 배정을 한 사항이고"

=> 평일 18~20시도 20~22시 못잖게 추첨 경쟁율이 높습니다. 저도 지난 6월 말의 하반기 추첨에서 화요일과 수요일 저녁시간은 아예 추첨을 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목요일 18~20시 추첨에 응모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신청팀에 한해서 배정을 한 사항"이라니, 황당한 답변이군요.

(2) "수요일의 경우도 지속적으로 이용을 하는 부분에 있어 다른 팀들의 양보와 배려속에 이용하는 팀에 대한 배정이 이루어진 부분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 완전히 눈 가리고 아웅이군요. 도대체 다른 팀 중 어느 팀이 이런 은평구청 축구단과 은평경찰서 축구단에 대한 무추첨 특혜를 "양보하고 배려"했다는 건가요? 모든 등록팀 관계자들에게 일일이 확인했단 말입니까? 그들이 모두 한결같이 이런 특혜를 순순히 이해해줬단 말입니까? 이사장님은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고 계시군요. 내가 아는 바로는, 공단의 눈밖에 날까 봐 불만이 있어도 말도 못 꺼내고 있었던 것일 뿐입니다. 이걸 "양보와 배려"로 치장하시다니, 놀랍습니다.

(3) "화요일 20:00~22:00 대관은 장기계약을 하지 않는 시간대입니다. 은평구청에서 구민을 위한 무료개방시간을 확보하라는 지시에 의해서 장기계약에서 빠져있는 시간입니다."

=> 이건 몰랐던 사실입니다. 알겠습니다.

(4) "모든 요일에 추첨을 통해 축구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2014년도에는 전시간대 추첨을 통해 대관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 지금 당장부터 모든 요일 모든 시간대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추첨을 실시하기 바랍니다. 왜 내년으로 연기합니까? 은평구청 축구단과 은평경찰서 축구단에 대한 특혜를 박탈하고 사용료를 돌려준 다음 곧바로 그 시간대에 대한 추첨을 실시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더 커질 것임을 분명히 알려드립니다. 물론 그 수단과 방법에 대해선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알고 계시겠지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