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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과의 대화

【답변완료】  "관내에서의 사고발생~"에 대한 답변의 답변

등록일자
2013년 7월 14일 5시 18분 6초
조회
6,239
작성자
이**
안녕하세요! 고객님 저희 은평구민체육센터 운영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먼저 사고로 인하여 고객님께 불편을 드린점 사과드리며, 자녀분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저희 체육센터는 정규 프로그램과 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방과후 수업은 학교 담당선생님들이 인솔해서 체육센터 수영장에 오면 저희는 강습을 진행하고, 강습이 끝난후에도 학교 선생님들의 인솔하에 귀가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희 체육센터 내에서 다친것에 대해서는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저희도 시설물 안전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아이들에 대한 안전교육도 강사들을 통해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자녀분의 빠른 쾌유를 빌며, 좋은 하루 기원합니다.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민원담당자(☎02-350-5306 변병주)에게 전화주시면 성심껏 답변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이 답변을 한 50번 이상은 읽고 또 읽었습니다. 

저는 글자 하나하나에 가슴으로 “울며” 쓴 글인데, 가슴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일반적인 통념에서의 배려는 기대했었나 봅니다.  

센터장님은 물론 담당 직원분들과 전화상으로나마 주고받으며 이끌어낸 결론들에 근거하자면 답변이 참으로 속상한 생각을 들게 합니다. 

《먼저 사고로 인하여 고객님께 불편을 드린점 사과드리며, 자녀분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그렇군요. 이 답변을 작성하신 민원담당자님에겐 그 동안 저희가 겪은 고통들이 그저 일련의 “불편”이었군요. 참 입 안이 쓰네요. 

《저희 체육센터는 정규 프로그램과 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방과후 수업은 학교 담당선생님들이 인솔해서 체육센터 수영장에 오면 저희는 강습을 진행하고, 강습이 끝난후에도 학교 선생님들의 인솔하에 귀가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요? 
그래서 제가 항변하기 전까지 사고에 대한 모든 사후처리를 제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학교측에서 일임하도록 친절한(?) 배려(?)를 하셨던 겁니까?
그럼 부모 인솔 하인데도 제 아이가 1층 로비에서 미끄러져 다쳤던 작년의 사고와, 앞의 글에서도 언급했던 계단에 고인 물에 미끄러져 다리를 갈았던 사고는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
비단 저희의 경우뿐만이 아니라 부모 동반 하에서의 크고 작은 사고를 주위에서 심심찮게 보고 듣고 하는데 이러한 경우들도 센터에서의 1차적 관리소홀의 책임보다는 해당 학교의 인솔교사나 해당 부모들의 책임이라는 뉘앙스를 풍기시겠습니까?
  

《저희 체육센터 내에서 다친것에 대해서는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학교에서 다쳤더라면 그만일 것을, 하나에서 열까지 다 조심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체육센터에서 다쳐서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데 학교는 그렇게 위험한 곳이나 위험한 상태를 지속적으로 방치하지도 않고, 교직원분들이 그렇게 안전불감증이시지도 않습니다. 
또한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예방이나 사후처리에 따른 도의적 책임에 대해 그렇게 안일하게 생각하거나 대처하지도 않습니다. 

센터장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직원분들의 업무태도에 미흡한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저 또한 1년 반을 다니면서 확실히 느꼈던 부분이니까요. 
개선의 의지를 보이셨던 센터장님과의 훈훈한 마무리가 빛을 발하기도 전에 또 다시 몰려드는 씁쓸한 기분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센터장님이 열거하셨던 고객에 대한 서비스나 배려의 기운이 이 글에 묻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 답변을 한 50번 이상은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읽고 느꼈던 그 씁쓸함이 영 가시질 않습니다. 
책임을 지기도, 그렇다고 책임을 회피하기도 껄끄러운데 굳이 책임을 따져 묻는 고객에게 당 센터의, 당 담당자의 원론적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답변으로 방어진을 친 셈이니 말입니다.

사뭇 말이란 아 다르고 어 다르며,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습니다.
공적인 입장을 고려하더라도 담당자님의 개인적 어투가 그러려니 하고 생각해보아도 차라리 이 답변은 아니함만 못하지 않습니까?
가슴으로 울며 “아” 라고 쓴 글인데, 하다못해 “어” 라고는 못해줄망정 천 냥 빚 당장 내놓으라고 소리치고 싶은 심정이 절실하게 만드니 말입니다.

답변

답변 : "관내에서의 사고발생~"에 대한 답변의 답변

담당부서
체육사업팀
담당자
체육사업팀
연락처
02-350-5306
등록일자
2013-07-17
안녕하세요! 고객님
저희 은평구민체육센터 운영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고객님께서 답변 글을 보시고 마음에 들지 않으셨다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직원들도 고객님의 자녀가 다친 것에 대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 직원들의 마음을 글로 제대로 표현은 못하지만 어머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그렇지는 않습니다. 자녀의 빠른 쾌유를 빌며 고객님께 약속드렸던 안전휀스 및 오후 어린이 시간대 안전지도 활동을 조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전휀스 작업은 시설파트 협조하에 최대한 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안전지도 활동은 즉시 시행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자녀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민원담당자(02-350-5306 변병주)에게 전화주시면 성심껏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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