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에 지인을 통해 구민체육센터 시설에 대해서 알게되어, 오는 7월부터 수영을 다녀보려는 대학생입니다. 가끔 동네를 걸어다니다 보면, 셔틀버스도 다니고 체육센터 프로그램 가격도 저렴하여 대학생인 저한테는 부담 없이 운동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여 이용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수영장 프로그램이 이해가 안되게 꾸며져 있더군요.
성인 남자 대학생인 제가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극히 제한되어, 셔틀버스가 다니는 시간대에는 체육센터에 마련된 수영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가 없게 되어있더군요. 그 이유는 셔틀버스가 다니는 시간대에는 어머니 수영이라는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어, 성인 여성 말고는 등록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알겠으나, 이리 시행되면 대학생인 저는 사비를 털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른 아침 혹은, 늦은 저녁에나 수영을 배워야만 하더군요. 아니면 돈을 더많이 내고 사설 수영장을 이용을 해야되구요. 이에 반해 성인 여성들은 어느 시간대에나 자유로이 수영을 배울 수 있구요. 이는 성 역차별적 구성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너무 구민 체육센터가 이익만을 위하여 평소의 주고객층인 어머니들만을 위해서, 또다른 구민인 성인 남성을 체육센터 프로그램 참여에 배제 시켰다는 생각도 듭니다.
구민체육센터는 은평구에 거주하는 구민 모두가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편리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게하기 위해 설립된 시설아닌가요? 그런 시설에서 남여를 차별하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일부 구민에게는 제한적인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 저는 도통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요즘 같이 남여 평등 사회에서 이런 성역차별적 발상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행해지는 점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구민체육센터도 구민을 위한다지만 손해를 봐서는 안되겠지요. 그래서 제안하나 드리고자 합니다. 오전 및 낮 시간에 잡혀있는 어머니 수영 교실의 취지는 지키되, 수영장의 7~8레인 중에 하나의 레인만이라도 성인 남성을 위한 레인을 마련하던지, 2~3레인 정도는 남여 혼합반을 만들어 모든 구민이 불편없이 자유로이 모두 평등하게 구민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으면 합니다. 아니면, 대학생들도 방학 타임에 맞추어 오전이나 낮 시간 반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현재 중,고등 특강반은 있으나, 남자 대학생이 수강할 수 있는 반은 개설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읽어 보시고, 적극 개선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