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스포츠단 5세 사랑반 학부모 입니다.
8월 24일 오전 11시 30분 사랑반 담임선생님께 아이가 수업중 넘어져 팔이 다친것 같다며 단장님과 청구성심병원으로 이송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병원으로 갔습니다.
응급실도 아니고 정형외과 외래에 단장님과 아이가 있더군요.
외래접수는 마친 상태로 방사선 촬영을 해야 한다며 외래 간호사의 안내를 받고 방사선과로 이동하려는데 단장님은 전화를 하러 간다더니 아예 가버리셔서 아이를 데리고 방사선과로 가서 촬영을 마치고 외래에서 대기 했습니다.

왼쪽 팔꿈치쪽이 많이 아프다며 complaint을 하긴 했지만 울지고 않고 의자에 앉아있는 아이에게 어찌된것이냐고 물었더니 수업중에 친구가 얼굴에 뽀뽀를 하려고 해서 싫다고 했더니 밀어서 넘어졌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부었는데 아프다고 울지도 않았냐고 물었더니 선생님께 아프다고 해서 할아버지 선생님이 차를 태워 단장님과 병원으로 왔다고 했습니다.

30분정도 대기하다가 외래진찰실로 들어가니 일반 방사선 촬영으로는 잘안보인다며 손상여부는 CT 촬영을 해서 판독을 해봐야 한다기에 한시간넘게 기다려 Lt arm CT를 찍고 판독나올때까지 또 한시간 반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담임선생님한테 상황을 설명하고 아이를 다치게 했던 같은반 아이 부모에게도 상황을 알려야 할것 같다고 연락을 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CT 판독결과로는 다행히 뼈가 골절되지는 않았지만 인대가 파열되어 2주간 Long arm cast+arm sling 유지하면서 ABR 해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석고붕대실로 가서 처치를 받고나서 유아스포츠단 사무실로 찾아갔습니다.

담임선생님이 계시길래 사고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던중에  남자분이 와서 본인이 스포츠단 관리하는 팀장이라며 자기 소개를 하면서 이름도 밝히지 않고 사랑반 선생님과 미소반 선생님 두분이 계셨는데 "야! 마실것좀 없어? 마실것좀 꺼내와봐~" 라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반말로 거의 소리를 지르더군요.

본인이 나이를 얼마나 많이 먹었길래 80세 다되는 어르신도 계시고 학부모가 있는 자리에서 그따위 막말을 할수 있는지 기가 막히더군요.

저도 대학병원 간호사로 18년 넘게 근무하고 있고 나이도 마흔이 넘었지만 직장에서도 집에서 남편에게나 아버지에게도 들어보지 못한 반말을 아이를 맡긴 학부모 앞에서 선생님에게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데 얼굴이 화끈거리고 너무나도 화가 났지만 아이가 사고난 상황에 대해서 대화하는게 우선이었고 친정아버지도 함께 계신터라 뭐라 말하지 않았었습니다.

치료비는 가입된 상해보험에서 지급이 된다고 하더군요.

이전에도 우리아이에게 여러차례 그아이가 때렸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고 지난주에는 얼굴을 손톱으로 할퀴어서 아직도 상처가 남은터라 아이 엄마를 만나서 얘기를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연락처를 적어 가지고 왔습니다.

집으로 오는 도중 그아이 엄마에게 전화를 받았고 대화하던중 다친 우리아이의 상태를 묻거나 위로의 말도 전혀 없이 어린이집에서 보험으로 치료비지급된다고 답하던 아이엄마의 태도에 화가나 단순하게 치료비가 문제냐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비용과 시간은 어떻게 할꺼냐 등등 큰소리가 오가게 되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다시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해서 어떻게 가해를 한 아이의 엄마가 위로나 사과의 말없이 이런식으로 말을 할수 있냐며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 꼭 사과를 받아야 하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늦은 저녁 아이엄마가 아이와 주 양육을 맡고 있는 손위시누를 데리고 저희집을 방문했고 아이끼리 놀도록 하고 서로 집에서 주의를 주자고 이야기 하고 돌아갔습니다.

아이들끼리 놀다가 일어날수 있는 상황이지만 어찌되었던간에 수업하던 공간안에서 일어난 사고이므로 유아스포츠단에서 책임을 지는게 당연한 것이니 치료비는 내준다고 하지만 아이를 병원까지 데리고 통원하는 비용과 시간에 대한 보상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4가지 없는 문동진팀장님도 선생님들에 대한 아니 기본적인 인간존중과 인성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