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기구 필라테스 7시반 첫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화목반입니다.)

첫 수업이라서 한 5분인가 10분 전쯤 미리 갔습니다.

첫 수업이기 때문에 본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들어야 할 설명이나 안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출석체크 하신 후 선생님이 대뜸 콤비체어(이것도 집에 와서 찾아봄)에서 수업을 시작하겠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필라테스가 처음이라고 선생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처음인지 몇 개월 배우고 왔는지 파악도 안 하신 겁니다.)

돌아온 대답은 자기네들은 이미 진도가 어느 정도 나갔으니 눈치껏 알아서 하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전이나 수업 내내 낯선 기구들을 다루며 제대로 된 용어 설명이나 안내를 받지 못했고

이미 진도가 나가신 분들에 맞춰 빠르게 나가는 진도에 맞춰 허둥대기 바빴습니다.

(기구가 낯선 상황에서 기구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선생님 말이 빨라서 잘 알아듣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선생님 말씀따라 눈치껏 따라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익숙지 못하기 때문에 혼자 틀린 자세를 하고 있다가 좀 지나고 나서야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걸 보고 제 자세를 제가 수정해서 하곤 했습니다.

거의 나몰라라 하다시피 하다가 뒤늦게 와서 이렇게 하면 허리 다친다고 말만 툭 던지곤 제대로 된 교정 없이 가버리셨습니다.

필라테스는 선생님이 중요한 운동이라고 들었습니다. 부상의 위험도 있는 운동이고요.

기구도 콤비체어와 모던리포머 두 가지인데 학생도 8명, 선생님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구민체육센터라고 해서 가격 그렇게 저렴하지 않고

기구 필라테스를 배울 때 굳이 은평구민체육센터를 선택해야 하는 이점이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전 오늘 손해를 보고라도 환불신청을 했습니다.

은평구민체육센터 자체에서도 초보자를 받기 힘든 환경이면 아예 받지 마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보자를 받을 거라면 반을 따로 만들든지 어떤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에 대한 평가 관리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이 이 수업을 선택하는 데 조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적습니다. 이상입니다.